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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의 독재끝에 처령된 독재자, 그리고 혼란에 빠진 리비아
2011년은 전 세계 정세 속에 독특한 특이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10년간 숨어있던 9.11 테러의 주동자인 오사마 빈 라덴이 발견 처형된 넵튠 스피어 작전이 진행된 것과, 무려 1969년 쿠데타로 정권 집권 후 축출될때까지 42년간 리비아를 철권통치, 독재한 무아마르 무함마드 아부민야르 알카다피가 축출, 처형된 것입니다. 정말 오랫동안 민중들이 염원했던 정적의 발견 제거와 민주화를 위한 도약이 이루어진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무려 27세라는 충격적인 어린 나이에 집권해서 리비아라는 나라를 후진국에서 중견국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도 있지만, 강압적 통치로 국민들을 탄압하고, 반서방, 반미로 나라를 혼란에 빠뜨린 독재자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앞서 설명드린 것과 같이, 리비아는 카다피의 독재속에서 반미라는 국민정 정서가 생기게 됩니다. 이는 소개해드릴 '13시간'영화의 이슈가 발생하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됩니다.
반미 정서 벵가지에 취약한 CIA 기지와 임시 영사관
카다피가 처형되고 정치적 혼돈에 빠진 리비아, 이 사이에 많은 국가들이 손을 떼고 공관을 철수했으나, 미국은 당시 임시 영사관을 웅영중이었고, CIA는 국방부에 알리지도 않은 채 리비아에 머물며 밀거래 중인 무기들을 추적해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CIA도 현장의 기지는 필요했고, 직원들이 필요했으며 이들을 지켜줄 인력이 필요했기에, 용병업체를 고용해 CIA 기지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오직 방어와 무기 거래에 발생할 수 있는 무력행사에 대응할 수 있는 인원은 용병업체 뿐이지만, 벵가지 CIA기지의 수장은 그들을 별로 좋아하지도, 신뢰하지도 않습니다. 영화의 주인공인 잭 실바(존 크래신스키)는 부동산 사업을 하다 사업이 잘 안되자 가족의 생계를 위해 GRS요원으로 고용되어 리비아에온 전직 네이비 씰 대원입니다. 이미 현지 CIA기지에서 일하고 있는 타이론 '론' 우즈(제임스 배지 데일)은 같은 전직 네이비 씰 대원으로, 잭 실바와 절친하며 현지 CIA 기지에서 GRS의 팀장으로 있습니다.
비록 실제로는 정세 현황을 잘 알고있지만 외교적 이상론을 펼치는 트리폴리의 미국 대사관인 크리스 스티븐스 대사가 벵가지에 방문하게 되는데, 상황이 매우 좋지 않습니다. 현지인들에게 탄약을 지급하지 않아 경비인력들은 파업을 하고 있고, 텅 빈 영사관에는 국무부 경호 요원 5명만 지키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오바마 대통령의 예살 절약 방침으로 대사를 호위하는 해병대도 없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예의주시하던 무장한 리비아인들은 치밀하게 영사관을 정찰하고, 실질적인 경비인력이 없음을 알게되자 영사관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오직 영사관을 공격하고 이 사태는 마무리될것이다는 판단에 CIA 기지의 수장인 밥은 GRS대원들을 대사관 구출에 파견하지 않습니다. 이미 초장에 너무 공격을 강하게 받아 이미 손쓸수 있는 사태라 보지 않은 것입니다. 하지만 스티븐스 대사가 심각한 위험의 상태에 빠지고, 임시 영사관이 함락되면 이곳도 다음 타겟이 될거라는 잭 실바의 설득으로 반강제로 GRS 대원들 일부가 임시 대사관에 출동합니다. 하지만 이미 대사는 생사확인이 안되고 병원에 후송된 상태, 치열한 총격전 끝에 다시 CIA 기지로 복귀한 그들은 곧 그곳마져 타겟이 될 것임을 직감합니다. 잭과 타이론, 크리스, 마크 등 GRS대원은 전투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CIA 요원들은 생존을 위해 처절한 지원 요청을 하게됩니다. 하지만 리비아 영공에 무단 침입할 수 없다는 국무부의 판단. CIA기지를 향한 무장한 리비아 인들의 공격은 시작되고 점점 강력해집니다.. 과연 그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잭과 타이론, 그리고 CIA 직원들은 벵가지 CIA 기지에서 살아나올 수 있을까요?
처절했던 실화를 특유의 특수효과와 편집으로 풀다
처음 이 영화가 나왔을 때, 마이클 베이가 감독을 맡게 되었다는 얘기를 듣고, 그리고 국내 개봉 포스터를 보고 '아무리봐도 상당히 폭발과 폭발, 그리고 폭발이 어우러진 영화일 것이다'라는 예상이 있었습니다. 워낙 폭발씬이 점철되기로 유명한 마이클 베이 감독 영화들을 보면 그러한 예측도 억측은 아닙니다. 하지만 '13시간'은 예상외로 분위기에 맞는 폭발장면들을 제외하고는 많은 씬들이 절제되어 편집되었으며, 그만큼 스토리상 필연적으로 일어나는 폭발 씬(박격포 씬, 미사일 폭파 씬)등은 심혈을 기울여 촬영한 것으로 그 갈증을 해소하였습니다.
음악도 '콜 오브 듀티 : 모던 워페어 2", "미션 임파서블 : 폴아웃", "탑건 : 매버릭"의 OST를 담당한 오스윈 매킨토시가 참여하여 극중 지루하지 않고 상당히 긴장감이 흐르는 OST가 나와 관객들에게 좋은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제 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음향믹싱상을 수상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뛰어난 현장감, 몰입감과 극한의 방어의 상황에서 보여지는 특유의 긴장감을 잘 편집하였고, 지루함을 주지않는 뛰어난 OST도 호평입니다. 다만 관객에 따라 다소 긴 런닝타임과 너무 애국자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영화의 스토리 전개는 다소 불호의 영역이 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미국에서는 파라마운트 픽쳐스가 배급, 국내에서는 롯데엔터테인먼트에서 배급하였고, 미국은 2016년 1월 15일, 한국은 약 2달 뒤인 2016년 3월 3일에 개봉하였습니다. 총 런닝타임은 2시간 24분으로 보통에서 약간 긴 정도이며, 국내에서는 15세 이상 관람가, 북미에는 R등급을 받았습니다. 현재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쿠팡 플레이에서 스트리밍이 가능합니다.
<부귀영화 추천 리뷰>
CIA의 또다른 해외 작전, 넵튠 스피어 작전을 다룬 영화
탈출한 6명의 미국 대사관 직원들을 이란에서 구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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