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카페에서 일을 하며 암산에 눈을 뜬 조이
공과금을 납부할 수 없을정도로 재닌이 떠난 후 생활고에 시달리던 조이는 TV 시청료와 전화비까지 내지못해 TV도 못보고 전화도 못하는 상황이 되자 센트럴 퍼크에서 일을 하게 됩니다. 불과 이전 에피소드에서 오디션을 보기 위해 건터가 염색을 하러 나간 1시간동안 무단으로 카페 문을 닫았다가 잘리고 레이첼의 도움으로 다시 복귀한 조이는 어느덧 누구보다 빠른 속도로 센트럴 퍼크의 직원으로 적응, 성장하게 됩니다.
앞치마를 두르고 영수증을 한손에 들며 단번에 머핀에 에스프레소를 시켰던 레이첼에게는 4달러 50센트를, 더블 라테를 시킨 로스에게는 2달러 75센트를, 커피와 핫케이크를 시킨 챈들러는 4달러 25센트, 허브티를 시킨 피비에게는 1달러 25센트를 청구합니다. 그리고 영수증에 적으며 약간의 암산 후 총액을 12달러 75센트라고 말합니다.
챈들러는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 전화요금 80달러도 반으로 못 나누던 조이가 맞냐고 묻습니다. 경악할만 한 것이, 불과 몇 에피소드 전만 해도 챈들러가 모니카의 집으로 동거하기 위해 이사갈때 공과금을 내는 방법을 알려주기위해 고지서를 보여줬을 때, 전화번호를 고지액으로 보고 식겁했던 조이였습니다. 센트럴 퍼크에서 일을 하며 놀라운 암산능력을 발굴한 조이를 보며 모두들 돈을 낼 준비를 합니다.
여기서도 직장 플러팅을 하는 조이
이때 왠 금발에 빨간 셔츠를 입은 아름다운 아가씨가 머핀 하나와 라테의 가격을 조이에게 다가와 묻습니다. 조이는 조이 트리비아니씨가 공짜로 드리는 거라며 플러팅을 합니다. 아가씨는 고맙다고 전해달라며, 조이라는 사람이 좋은 사람같아보이는데, 언제 만날 수 있을까요? 라며 물어봐달라고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조이는 '조이'라는 친구가 적극적인 여성을 좋아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물어나 보겠다며, 그리고 좋다고 하네요 하며 좋은 티키타카를 보여줍니다.
그렇게 명함을 조이에게 주고 나가는 아가씨를 뒤로 하고 조이가 인사하며 그런 조이를 보고 친구들이 빤히 쳐다봅니다. 로스는 입이 나와 나에게는 공짜 음식을 안주냐고 묻자 공짜 먹고 싶으면 꽉 끼는 치마 입고오라며 응수하는 조이, 레이첼과 피비는 이쁜 여자들에게만 그러는거냐고 밥맛이라고 비난합니다. 조이는 그런 그녀들 중 바로 앞에 있는 피비에게 공짜 핫케이크 하나 드릴까요 아가씨? 라며 의도적인 플러팅을 하자, 피비는 좋은 기분을 숨기지 않습니다. 조이의 센트럴 퍼크 적응은 순조롭기만 합니다.
몇년만에 '아픈' 모니카, 레이첼의 동생 '질'이 직접 찾아오다!
모니카의 집에 모인 로스, 레이첼, 피비, 조이, 챈들러는 오랜만에 모노폴리를 즐기고 있습니다. 게임 중 껌이 있냐는 로스의 물음에 피비가 자신이 가지고 있다며 자신의 가방을 꺼냅니다. 안에는 지갑, 빗, 캔버스 한짝, 캔버스 안에 흰달걀 1개, 방금 분양받은 비닐속의 물에 든 금붕어 1마리가 나옵니다. 할리우드에서 도라에몽 납치가 성공한 것 같습니다. 껌먹기를 포기한 로스, 이후 모니카가 아파트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근무시간 중에 돌아온 모니카를 보고 의아한 챈들러가 묻자 모니카는 아픈 자신을 보고 회사에서 집에 가라고 했다고 합니다. 3년동안 한번도 아퍼본적이 없었던 모니카는 이러한 상황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습니다. 다들 모니카가 걱정되고 재채기를 하는 그녀를 위해 휴지를 가져오고 쇼파에 앉힙니다.
모니카 본인만 괜찮다고 하지만 아픈 증세가 명확히 보이는 상황, 이때 이전에 없던 돌발 상황이 갑자기 발생합니다. 누군가 모니카의 집에 노크를 한 것입니다. 6명이 있는게 맞는지 세보며 혼란스러운 찰나 챈들러가 문을 열어 누군지를 확인합니다. 금발의 긴 생머리를 가진 젊은 아가씨가 챈들러에게 인사를 하고 들어와 레이첼을 찾습니다. 알고보니 이 아가씨는 레이첼의 여동생들중 하나인 질이였습니다. 둘은 오랜만에 즐거운 재회를 하고 친구들을 소개합니다. 질에게 플러팅을 하는 조이를 칼같이 거절한 후, 질을 자리에 앉혀 무슨일로 여기까지 혼자 오게되었는지 묻습니다. 그리고 질은 모두에게 기상천외한 스토리를 들려줍니다. 아버지와 대판 싸우고난 뒤, 아버지가 질을 호적에서 파버리겠다고 하자, 질은 변호사 고용해서 아버지 재산을 몽땅 뺐고 내 손으로 직접 호적을 파며 응수를 두었다고 합니다.
그러가 변호사 비용을 대주지 않겠다고 하자 못했다는 질, 그리고 싸운 이유를 물어보니 가관이었습니다. 친구를 위해 보트를 사줬다는 것, 앞서 3년동안 아픈적이 없다가 아퍼서 조퇴한 모니카도 아픈 티를 내지않고 황당해할만큼 질이 한 행적은 일반인의 범주 외의 것이었습니다. 처음 질이 왔을 때 레이첼에게 응석받이와 개망나니 여동생이 있는데 질이 어떤 동생인지 모르겠다며 로스에게 도움을 청했던 피비는 질의 이러한 언사를 보고 감을 잡을 정도입니다. 와중에 아버지가 가장 기특한 딸인 레이첼에게 가서 돈의 소중함을 반드시 배우고 오라고 했다는 말에 즐거워하는 레이첼은 계속해서 질의 얘기를 들어줍니다. 당분간 질이 일자리를 얻고 독립할때까지 함께 지내자고 제안하는 레이첼, 피비에게 피비의 아파트에 함께 지내도 되는지 묻자 피비는 자신은 차를 좋아한다며 깨알같은 어필을 확실히 하고 동의합니다.
잦은 쿠키 플러팅으로 요주의 인물이 된 조이
다시 센트럴퍼크에서 일하며 테이블을 정리하는 조이, 어느 남자 손님에게 음식을 다 먹었는지 묻자 청소를 해주는 줄 알고 동의하는 손님의 쿠키를 가져가 먹습니다. 다시 작업 테이블로 돌아오자 건터는 직원들에게 팁을 나눠주고 있었습니다. 건터는 젠과 자신에게는 50달러를 주고, 조이에게는 8달러를 요구합니다. 과도하게 공짜 음식을 돌렸기 때문입니다.
이에 예상치 못하게 돈을 내야되는 상황이 되자 조이는 방금 전에 머핀을 준 여자에게 머핀을 먹기전에 빼았아 다시 돌려놓습니다.
그리고 질이 쇼핑백을 한무더기 들고 센트럴 퍼크에 들어옵니다. 로스와 피비에게 자신의 새출발을 위해 산 것이라며 자랑하지만, 로스는 좋은 선택이 아님을 지적합니다. 이후 레이첼이 들어오는 상황이 펼쳐지고, 질은 자신이 산게 아닌 피비와 로스가 산거라고 거짓말을 합니다. 피비와 로스는 유쾌하게 자신들이 샀다고 거짓말을 해보지만 얼마안가 들통나고, 레이첼에게 모든 쇼핑품목들을 빼앗깁니다. 침울했던 질에게 로스가 사수한 작은 쇼핑백 하나를 보여주자 너무나도 좋아하는 질, 그리고 둘은 갑자기 이런저런 호감이 오가는 대화를 나누며 껴앉는 썸같은 상황이 펼쳐집니다.
갑자기 오랜만에 몸이 아퍼오자 이를 이상한 신호로 감지한 모니카는 빨간 가운을 입고 되려 휴식을 취하려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챈들러를 유혹하려 합니다. 자신이 환자가 아니며 인생의 전성기를 함께 누리자고, 증명할 기회를 달라는 모니카의 대담한 대시에 챈들러는 공감을 하며 하지만 난 이 전성기를 끝내고 싶지 않다고 응수하며 모니카를 어떻게든 휴식을 취하게 하려 노력합니다.
아까 센트럴 퍼크에서 스파크가 튄 로스와 질을 본 피비는 아파트에 돌아가 레이첼에게 이 사실을 전달해줍니다. 처음에는 이 상황을 체크, 더블 체크, 트리플 체크를 하며 평정심을 가진 것처럼 보인 레이첼이었으나, 이내 피비가 계속해서 스파크가 튄 사람들이 자신의 전 남자친구인 로스와 여동생인 질임을 알게되자 패닉에 빠집니다.
앞서 건터에게 공짜 음식을 손님에게 주는 것이 자신이 돈을 내야하는 상황임을 공지받은 조이, 에피소드 시작에 만난 여자가 다음날 또 왔는데 이번에는 돈을 내게 하자 항의를 합니다. 이에 조이는 꾀를 써 생일 축하를 하는 척 하며 공짜 음식을 주려고 합니다. 이름을 틀렸지만 어떻게든 여자가 원하는 바를 들어준 조이, 하지만 마침 정말 생일이었던 다른 남자 손님도 공짜 음식을 달라고 하지만 이는 단칼같이 거절합니다.
질이 로스와 사귀지 않게 견제하려던 계획은 물거품으로...
이때 센트럴 퍼크에 있던 레이첼과 질, 레이첼은 질이 정말로 로스와 썸이 있었는지를 간접적으로 물어봤지만 질은 사실 로스에게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오히려 질은 로스의 고리타분하고 너드같은 이미지를 좋아하지 않아 약간 조롱섞인 발언을 했고, 전 남자친구인 로스에게 오히려 좋게 본 모습을 비난하는 것을 들은 레이첼은 오히려 로스의 좋은 점들을 강조해줍니다. 그래서, 레이첼의 목적과 다르게 질이 로스와 만나보기로 결심합니다. 이후 로스는 질을 통해 들은 레이첼의 이러한 모습에 자신보다 그릇이 더 크다면서 레이첼에게 고마워합니다.
아플땐 더 유혹의 화신이 되는 모니카
이런저런 가운을 입고 촛불을 켜도 챈들러에게 유혹이 통하지 않자, 정말 아픈것 같다며 연고로 자신의 가슴을 발라달라고 부탁하는 모니카, 이를 거절하는 챈들러를 보고 알겠다며 챈들러 앞에서 알몸으로 연고를 바르자 챈들러는 오히려 그 모습에 유혹되어 버립니다. 하지만 이는 모니카의 계산, 결국 모니카가 의도한 바 대로 됩니다.
결국 질과 로스는 데이트를 하게 되고, 레이첼은 속이타며 이 모습을 지켜봅니다. 로스의 집까지 이어진 둘의 데이트, 레이첼은 모니카의 아파트에서 로스의 창문이 보이기에 모니카의 아파트로 가서 그 모습을 최대한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커튼을 치는 로스를 보고 충격에 빠집니다. 과연 로스와 질의 데이트는 어떻게 진행되었을까요?
리즈 위더스푼의 첫 프렌즈 등장
이 에피소드는 레이첼의 여동생이 나와 관객들의 큰 흥미를 불러일으킨 에피소드이면서, 질의 모습이 레이첼과 닮으면서도 다른 모습이 너무 절묘하게 나와 많은 팬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방영 당시 북미에서 큰 주목을 받던 여배우인 리즈 위더스푼(Reese Witherspoon)이 질을 연기하였습니다. 리즈 위더스푼은 이후 2001년 ‘금발이 너무해(Legally Blonde)’에 주연으로 나와 할리우드에서도 큰 인정을 받기도 하는 연기력이 인증된 배우였는데, 여기서도 푼수때기적인 여동생 역할을 잘 연기하여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질이 처음 모니카의 아파트에 들어와서 친구들에게 이곳에 온 이유를 이야기할 때, 새로운 곳에 정착해서 일자리를 찾는 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버지의 카드를 사용해서 많은 쇼핑을 할 때 자신의 상황에 따라 구매 이름을 지정하기도 했는데, 이는 언니인 레이첼의 모습과 같습니다. 본 에피소드에서 ‘절 고용해주세요’ 스웨터를 구매하고, ‘이 아파트에 세들게 해주세요’ 바지를 샀다고 로스와 피비에게 쇼핑품들을 소개하는데, 이는 프렌즈 첫 에피소드에서 레이첼이 했던 것과 똑같은 양상을 가집니다.
재미있게도 프렌즈 시즌 정주행을 하고 해당 에피소드를 볼 때 우연의 일치로 레이첼의 또다른 여동생인 에이미의 이름이 조이가 티키타카가 잘 맞던, 그리고 공짜 음식을 왜 오늘은 안주냐며 칭얼대던 여자에게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는 장면에서 나옵니다. 또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겠지만, 그러한 그녀의 성격이 일부는 실제 레이첼의 여동생 에이미와도 공통적인 면이 보입니다.
질이 양손 가득 쇼핑을 하고 왔을 때, 자신이 항상 쓰던 아버지의 카드를 뺐겼는데 어떻게 이 많은 것들을 구매했냐는 질문에 질은 15살때부터 아버지의 신용 카드 정보들을 외웠다며 당연하다는 듯이 대답합니다.
모니카가 오랜만에 아픈 상태가 되어 에피소드에 나옵니다. 모니카는 친구들에게 자신은 그간 3년간 아픈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며 오늘 자신이 아픈 것을 믿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모니카가 아펐던 에피소드는 시즌 4에서 나옵니다.
여담으로 이때 좋은 연기 케미를 보여준 레이첼(제니퍼 애니스턴)과 질(리즈 위더스푼)은 2019년 애플 TV 플러스 의 런칭과 함께 발표한 드라마인 오리지널 시리즈 ‘더 모닝쇼(The Morning Show)’에 주연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많이 피쳐된 에피소드
이번 에피소드는 질의 등장, 아픈 모니카의 유혹 등으로 워낙 뇌리에 강렬하게 박히는 장면들이 많아 여러 매체에서 피쳐되었습니다. 2000년 TV 스폐셜의 제 52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후보 클립으로 나왔었고, 유튜브의 유명한 랭킹 채널 MsMojo의 2017년 방영분에서도 잊을 수 없는 모니카와 챈들러의 최고의 순간에서 모니카가 아플 때 챈들러를 유혹한 장면이 명예로운 언급으로 나옵니다. 또한 2018년 상영분에서 모니카의 가장 재미있는 최고의 순간 10위에서 아픈 동안 모니카가 챈들러를 유혹한 상황이 4위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2021년 TV 스폐셜에서 방영한 ‘FRIENDS : Reunion’에서 리즈 위더스푼이 쇼에 출연한 게스트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는 에피소드의 클립이 나옵니다.
The One with Rachel’s Sister
처음으로 레이첼의 여동생들 중 하나인 질이 나오는 에피소드이자, 질의 성격과 개성을 알 수 있는, 그리고 모니카의 부상투혼(?)에 힘입어 챈들러를 유혹하는 장면으로 많은 유명한 클립과 NG 쇼를 만들어냈던 에피소드입니다. 또한 각기 다른 남녀 2쌍이 전혀 일상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유혹하는 전개가 진행되어 신선한 스토리 진행이 있어 에피소드로 많은 이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본 에피소드는 2000년 2월 3일 북미에서 방영되었으며, 감독은 개리 할보손, 각본은 데이비드 크레인, 마타 커프만, 그리고 셰리 빌싱이 맡았습니다. 평점은 8.1점으로, 많은 관객들의 기억에 남는 장면들 중 하나로 회자되는 잘 만든 수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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