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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메이드 미디어 리뷰

천재 수학가가 자신의 환상을 극복하고 살아간 방법, '뷰티플 마인드'

by 부귀영화1등 2023. 11. 17.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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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hn talking with roommates in the movie 'Beautiful Mind'

     

    인류의 삶에 거시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

     

     인류의 역사는 항상 되풀이되는것과, 이 되풀이되는 것의 틀을 깨서 더 높은 차원에서 되풀이되는 삶을 사는 것의 반복입니다. 이 되풀이되는 것은 사람의 의식주입니다. 흔히 먹고 사는 것 - 그 자체는 전세계 인구 60억명이 매일 반드시 해야하는 것이고, 과거의 셀수없을 만큼의 조상들이 지키며 살아왔습니다. 틀을 깨서 더 높은 차원에서 되풀이되는 삶을 살게 하는 것은 인류의 역사속에서 진행된 발견, 발명, 발전을 의미합니다. 이것을 통해 사람들은 느리지만 하나하나 그들의 삶의 질이 양질로 발전되는 혜택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이는 지구상의 모든 생물들을 통틀어 인류가 가진 가장 강하고, 멋진 점입니다. 인류가 말이 통했기에, 가장 혹독한 자연 속에서 오래전부터 가장 볼품없는 체력을 가졌음에도 지금까지 살아남아 모든 생물의 포식의 정점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많은 종들이 세월이 흘러 각자 다르게 살아온 환경에 의해 맞추어 진화되는것도 생명의 진화이자 경이로운 점이지만, 이는 그렇지 않으면 그 많은 종들이 각자가 사는 환경속에서 모조리 떼죽음을 당해 멸종이 될 수 있는 상황이기에 반 강제적인 선택을 한것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그러한 차원에서 한 단계 더 앞서 나아가,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삶의 윤택함을 위해서 행동에 옮겼고, 그만큼 인류의 과학기술 등이 발전하게 되어, 차츰차츰 삶의 질적, 양적인 풍족을 이루게 됩니다. 그렇기에, 인류의 발전에 뗄레야 뗄 수 없는 '항상 되풀이되는 것'과 '되풀이되는 것의 틀을 깨서 더 높은 차원에서 되풀이되는 것'은 매우 인류의 역사에 중요한 요소이며, 이를 항상 도와주는 것이 바로 '과학'과 '종교'라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그러한 중요한 서포터 적인 역할을 하는 '과학'에서 가장 기초 중의 기초를 다루는 학문인 수학을 근간으로,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학문인 경제학에 큰 발전을 이룬 학자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당연하게도, 이 영화의 스토리는 1949년 당시까지 무려 150년동안 지속되어왔던 정론적인 경제학 이론을 뒤집고 새로운 신 경제학의 패러다임을 제시한 천재 수학자 존 내시(러셀 크로우)의 실제 이야기들을 담은 '뷰티풀 마인드( A Beautiful Mind : The Life of Mathematical Genius and Nobel Laureate John Nash)의 내용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당시 수많은 자본주의 이론들이 만들어지고 사라지던 시대에, 무려

    150년이나 정론적인 내용으로 받아들여졌던 경제학 이론을 뒤집는다는건 전혀 쉬운일도 아닐 뿐더러,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설령 그 정론적인 이론을 뒤집을 수 있는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한들, 이를 증명하려면 수많은 지식과 경험, 식견, 비전이 상당히 끈질긴 학구적인 태도가 겸비되어야 입증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존 내시는 이것을 세간에서 큰 충격을 받을 만한 방법으로 해냅니다. 무려 1949년 '게임 이론'이라는 박사 논문 하나를 통해서 신 경제학의 역사적인 시발점이 되었는데, 그 논문은 단순히 27쪽이라는 파격적이고 단순한 분량이었다고 합니다. 

     

     

     

     한 학생이 150년간 주류였던 학문을 뒤집고 새로운 논문을 내며

     

     최고의 엘리트들이 모이는 명문대학교인 미국 프린스턴 대학교의 대학원에 존 내시가 장학생으로 입학하며 영화는 시작됩니다. 천재, 괴짜들만 모인다는 명문대 안에서도 유독 독창스러운 개성을 가졌던 존은 기숙사 유리창을 노트 삼아 단 하나의 가설, 문제에 매달리며 학문에 열중을 가합니다. 천재인 그에게도 쉽게 풀리지 않는 난제가 있었고 그런 고뇌를 갖던 존에게 우연히 들어온 룸메이트인 찰스 허먼(폴 베타니)는 전례없던 좋은 교우관계를 갖게 됩니다. 전례없던 특유의 입담으로 이루어진 그들의 첫 만남은 존의 마음을 곧 찰스에게 열게 만들었고, 첫 만남에서 기숙사 옥상에서 술을 한잔 하는 그들만의 교류방법으로 속마음을 털어놓게 됩니다. 모든 사회생활에서 가장 중요하기도 하고, 가장 별것 아니기도 하지만, 사람을 가장 기쁘고 충만하게도 하고, 사람을 가장 말려버리는 것이 바로 인간관계입니다. 그래서 어느 사람사는 곳에 살던, 자신이 하는 일들이 힘들더라도 속마음을 아주 편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모든 일들이 힘들지만 달게 지나갑니다. 하지만 자신이 하는일이 쉽고 간단, 간편하더라도,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을 대면하여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존재가 없다면, 모든 쉬운일 하나하나는 맨발에 자갈밭, 돌밭을 다니는 것처럼 시원시원하지 않고 고통스러워지기까지 합니다. 사람의 삶은 그래서 살고 있는 그 상황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인맥이 그들의 인생을 좌우한다고 할 만큼 매우 중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이는 프린스턴 대학교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외부인들이 보기에 프린스턴 대학교는 엘리트 중의 엘리트들이 들어가는 멋진 대학교입니다. 그곳에서 대학원까지 나왔다는 것은 전 세계에서 극히 드문 학식과 명석한 두뇌를 가진 천재임에 틀림없고, 그러한 천재라면 이제 사회에서도 돈과 지위, 명예를 곧 받을 만큼 명망있는 존재가 될 것이라는 사람들의 부러음이 버무려진 시선을 받습니다. 하지만 이곳도 결국 사람사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가장 학교생활을 잘하고, 건강하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좋은 친구들을 사귀는 것입니다. 물론, 좋은 학점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공부를 해야하고 양질의 정보도 잘 가지고 정리하고 있어야 합니다. 누구보다 앞서나가야 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모든 과정속에서 생기는 힘듦과 스트레스, 삶 속의 낙담, 좌절, 고통, 고뇌등은 혼자서 다루기에는 너무나도 무겁고, 크고, 인정이 없습니다. 하지만 좋은 친구들을 만나면, 이상하게도 큰 힘들을 들이지 않고도 그러한 큰 머릿속, 마음속의 짐들이 덜어지고, 사라지고, 때로는 더 좋은 방향으로 해결되기까지 합니다. 영화에서 존 내시는 무려 기숙사에서 그러한 단짝같은 룸메이트를 만난 것입니다. 비록 천재였던 존 내시였지만, 학교 안에서 다른 학생들과의 관계도 매우 중요한 법이였고, 당시 학생들이 추구하는 생각, 주료와 존 내시의 생각은 아주 달랐기에, 존에게는 마음을 가까이 터놓을 친구가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사실, 그러한 친구가 없다면, 혼자 천재성으로 성과를 낼 아이디어를 가질 수 있을지언정, 항상 알 수없는 무언가가 걸림돌이 되거 그 아이디어를 이루어 혼자 성과를 내는 것에는 아주 많은 어려움이 따르는 것이었고, 존도 그 딜레마에 있던 차에 찰스를 만난 것입니다. 물론, 찰스 외에 이전부터 알고지내던 대학원의 친구들이 있었지만, 찰스를 만나 정서적인 안정을 갖게 된 후에야, 더 점진적으로 자신의 학문의 발전에 매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에도 막힘은 있는 법이었고, 중간평가를 마무리 짓는 교수회에서 큰 압박을 주자 존도 상당한 스트레스에 직면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전과 달리 그에게는 기존의 친구들과, 찰스까지 함께 존과 있었고, 그는 그러한 극한의 스트레스 상황을 돌파하여 마침내 앞서 설명드렸던 전설의 논문을 내놓습니다. 27장짜리인 단순하기 그지없던 논문은 마침내 세상에 공개되어 150년동안 주류였던 경제학을 뒤바꾸고 신 경제학이라는 새로운 경제학의 학문적인 지표가 탄생하게 됩니다. 앞서 큰 압박을 준 교수회에서도 그의 논문을 놀라운 업적으로 칭송하고, 앞으로 사회생활에서 그가 원하는 어느곳이든 갈 수 있을 것이라는 진심어린 찬사를 줍니다. 그 자리에도 항상 함께 있는 찰스를 보며 존은 기쁨의 순간을 축하해주는 찰스와 함께하며 온전하게 만끽합니다. 함께하던 대학원 동료들도 그를 축하합니다. 그의 천재성이 사회와 잘 맣닿은 순간입니다. 

     

     이후로 존은 하루아침에 학계에서 스타대우를 받게 되고, 사회에서 큰 인정을 받으며 승승장구하게 됩니다. MIT의 교수로 재직한 그는 냉전 시대 최고의 엘리트들 중 착출되어 진행되었던 소련의 암호 해독 프로젝트에도 투입됩니다. 

     

     

     

    인류의 삶에 미시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

     

     '게임 이론'에 대한 새로운 분석이 새로운 신 경제학의 시발점으로 점차 학계에서 인정을 받자, 학계에서는 그를 제 2의 아인슈타인으로 부를 정도로 그의 식견을 칭송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그의 빛나는 천재성에는 아이러니하게도 큰 어두움이 그의 인생의 발목을 잡고 있었습니다. 그는 무려 50년동안 심각한 정신분열증에 시달렸었습니다. 아무리 똑똑해서 프린스턴 대학에 들어가 독창적인 사고와 연구를 추구하고 천재성의 두각을 낸다고 해도, 기본적인 사회성이 부족하다면 이것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마이너스의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존이 갖는 환각 증세로 잘못된 것이 보이는 소위 환각 증세들이 존에게 나타납니다. 하지만 존은 실제로 조현병을 갖게 되어 환각증세가 아닌 심각한 환청 증상을 갖고 있었다고 합니다. 영화에서 끝까지 존과 함께하는 아내는 실제로 결혼 후 이혼했다가 이후 다시 재회하여 평생을 존과 함께합니다. 존이 조현병 증세를 가졌다는 것은 사귀는 당시에도 알았는데, 1957년에 존이 정신병원에 수차례 입원할때도 그를 지켜줬고, 재회한 후에는 평생을 그와 함께했음을 보아 존에 대한 사랑이 아주 깊고 돈독함 그 이상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비록 영화에서는 찰스라는 인물이 환각임을 강조하는, 일종의 반전의 요소로 쓰여집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많은 학문적인 스트레스가 그를 극한으로 밀어붙일 때, 그의 정신을 잡아준 것은 비록 확각이었지만 그의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라는 존재였습니다. 그런 모습과 결혼 후 헌식적으로 존을 내조하여 마침내 노벨상을 타게 하는 모습들을 보며, 인간의 삶에는 반드시 평생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와, 서로를 위해주고 아껴주며 인생을 잘 살 수 있게 해주는 동반자가 있다는 것은 인생의 크나큰 축복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뷰티풀 마인드'는 총 135분의 런닝타임을 가집니다. 이후 영화 '아바타'의 음악을 제작한 제임스 호너가 음악을 제작했으며, 북미에서는 이매진 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 유니버셜 픽쳐스에서 배급, 2001년 12월 21일 개봉하였습니다. 국내에는 CJ엔터테인먼트에서 수입, 배급을 하였으며, 2002년 2월 22일 개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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