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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메이드 미디어 리뷰/NBC '프렌즈' 심도있게 즐기기

(2/3) 시즌 최고평점! '발'맛나는 트러플과 겔러남매의 연쇄폭로전, '프렌즈' 심도있게 즐기기 - 시즌6의 9화

by 부귀영화1등 2023. 11. 21.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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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앞서 포스팅한 글을 이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Monica eating trifle scene on FRIENDS show

     

     

    이 에피소드에 관한 재미있는 사실, 비하인드

     

     레이첼이 트라이플과 셰퍼드 파이 그 어딘가의 이상한 디저트스러운 음식을 만든것을 보고 로스와 조이는 경악하며 도대체 어떤 레시피를 봤길래 이런 괴물같은 음식이 나왔나 확인해봅니다. 이때 요리 잡지의 페이지가 서로 붙어있다는 것을 보고 조이는 "챈들러!"라고 소리지르며 챈들러를 윽박지릅니다. 이후 쇼에서 프렌즈 제작자는 이 에피소드의씬이 가장 더러운 농담들 중 하나였다고 회상합니다. 

     

     또한 각본에 미리 짜여진 대로 조이가 잡지의 페이지가 하나로 붙어있는 것을 보고 챈들러를 윽박지르는 장면이 나왔다면, 프렌즈 제작자가 쇼에서 해당 에피소드의 씬이 가장 더러운 농담이었다고 평가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실제로 촬영당시 조이가 챈들러를 단발로 소리지르는 것은 조이를 연기한 배우 맷 르블랑(Matt LeBlanc)의 애드리브였습니다. 

     에피소드 초반부에서 조이와 로스가 조이의 아파트에서 플레이스테이션 1으로 레이싱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이 게임은 1996년에 발매한 플레이스테이션용 Twisted Metal : World Tour 입니다.

      겔러 남매의 연쇄 폭로전은 점차 수위가 거세집니다. 점점 심하게 폭로되는 서로의 비밀중에서 로스가 허리케인 글로리아가 현관 그네를 부순것이 아닌, 모니카가 그랬다는 이야기를 하고 모니카는 어쩔 줄 몰라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발생했던 글로리아 허리케인은 당시 1985년 9월 27일에 롱 아일랜드 주를 심하게 강타했었습니다. 모니카가 예전에는 심한 비만이었기에 유머의 소재로 쓰였지만, 관객들은 이 글로리아 허리케인으로 인해 현관 그네가 파괴되었다는 것도 어느정도 일리가 있는 설명이었다 라고 보고 있습니다. 추가로 나이를 추산해보면, 허리케인 글로리아가 롱 아일랜드 주를 강타했을 무렵은 모니카가 16~17세 였을 때입니다. 

     

     짧지만 강한 만담을 보여주었던 잭과 주디의 관객 평 또한 좋습니다. 시즌 이후 발매된 프렌즈 시즌 6 무삭제 DVD 버전에서는 잭 겔러를 맡은 배우 엘리엇 굴드(Elliott Gould)가 촬영 히우 이 에피소드를 가장 자신이 좋아하는 에피소드라고 평가했습니다.

     



     레이첼의 '발'맛 첨가 트라이플의 이모저모

     

     에피소드에서 레이첼이 만든 퓨전 음식에는 중간쯤 완성된 트라이플 위에 쇠고기와 콩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실 셰퍼드 파이는 소고기가 아니라 양고기로 만들어진 음식입니다. 이는 실제로 셰퍼드 파이가 양치기에 의해서 만들어진 음식임을 감안하면 맞는 재료입니다. 하지만 셰퍼드 파이가 워낙 고열량에 대중적인 음식으로 각광을 받기 시작하면서 양고기 대신 실제로 쇠고기가 들어간 음식도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는 이후 셰퍼드 파이가 아닌 코티지 파이라는 이름으로 따로 불려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실제 에피소드 촬영에 쓰였던 레이첼의 트라이플은 실제 대본에 나왔던 구성대로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대본대로 소고기가 들어간 버전의 트라이플을 만드는 경우 오랜 시간 촬영해야 하는 드라마 촬영 특성상 적합하지 않았기 때문에, 촬영 당시 안에서 소고기 비주얼을 보이던 것은 실제 고기가 아닌 쿠키로 대체되었습니다. 배우들이 촬영하며 실제로 씬에서 먹었던 것은 트라이플과 쿠키, 그리고 완두콩이었습니다. 

     프렌즈를 많이 본 애청자들이라면, 겔러 남매의 부모인 잭과 주디는 모니카보다 로스를 대놓고 편향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알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겔러 남매가 서로 확실한 폭탄 비밀 폭로를 했음에도 모니카에게 일반적인 비방을 한것이 아닌, 로스와 모니카에게 균등한 비율을 담아 의견을 표현하였습니다. 오히려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로스의 결혼과 세번째 이혼에 대한 잭과 주디의 실망감을 표현합니다. 

     

     또한 작중에는 모든 친구들과 로스의 부모님이 싫어하다못해 기피하는 레이첼의 트라이플이지만, 유일하게 조이만은 레이첼의 트라이플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주변인들이 먹다가 남겼던 트라이플마저도 찾아서 먹는 기행을 선보입니다. 하지만 실제 촬영 당시 조이를 연기한 배우 맷 르블랑(Matt LeBlanc)은 촬영장에 있던 트라이플 음식을 역겨워했다고 합니다. 그 이유로는 로스 역할을 했던 데이비드 쉼머(David Schimmer)가 촬영중 접시에 음식을 다시 뱉어낸 적이 있었는데, 실수로 그 뱉은 음식들을 먹은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실제 트라이플을 만들때는 조리법대로 준비 후 8시간동안 냉장 보관하여 숙성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레이첼의 트라이플은 만들고 나서 곧바로 저녁식사 후 대접됩니다. 이는 연출상의 미숙함으로 보여질 수 있지만, 레이첼이 설정 상 요리 잡지에서 한 페이지가 붙어 반은 트라이플, 반은 셰퍼드 파이를 만들었기때문에, 8시간 냉장 보관에 관한 글을 보지 못해 저녁 식사 후 곧바로 디저트로 대접되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장면에 대해서 옥의 티가 있음을 지적하는 관객들도 있습니다. 트러플이 완성되기 전, 로스와 조이가 레이첼의 트라이플 속재료 설명을 듣고 이상함을 느껴 확인한 결과 페이지가 잘못되있는 것을 알고 그 페이지를 풉니다. 때문에 레이첼은 이후 풀어진 페이지를 보고 트러플을 잘못만들었다는 것을 알고 다시 만들었어야 하지 않았냐는 분석도 있습니다. 

     

     조이가 레이첼의 트라이플을 먹고나서의 샷들을 비교해보면, 조이 접시에 있는 트라이플의 양이 제각각입니다. 이는 해당 씬이 여러번의 촬영된 후 편집되었기 때문입니다.

     

     

     

    <본 에피소드는 시즌 내 최고 평점을 받은 에피소드로, 소개시켜드릴 이야기가 많아 3부작으로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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