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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메이드 미디어 리뷰/NBC '프렌즈' 심도있게 즐기기

로스의 빛나는 이빨과 우당탕탕 랄프로렌 키스 사건, '프렌즈' 심도있게 즐기기 - 시즌6의 8화

by 부귀영화1등 2023. 11. 19.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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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ss had too much tooth whitening on FRIENDS show.
The One with Ross' teeth

     치아 미백을 하려다 표백을 해버린 로스

     

     조이는 재닌과 함께 지낸지 꽤 되었습니다. 이말은 챈들러가 모니카와 동거한지도 꽤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오랜만에 챈들러가 조이의 아파트를 찾아가 봅니다. 재닌은 댄스학원을 갔기에 자리를 비운 상태, 챈들러는 지금은 재닌이 묶고있지만 예전에는 자신이 묶었던 방을 잠시 보게 됩니다. 그리고 지금껏 볼 수 없었던 같은 방의 완전히 다른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보고 놀랍니다.

     

    남자의 흔적이 완전히 사라짐에 놀란 챈들러는 조이에게 어서 집안의 분위기를 여성성으로만 완전히 물들기 전에 조치를 취하라고 강력한 어조로 말하고 조이는 이에 동조합니다. 그리고 챈들러를 부르는 모니카의 목소리에 냥냥하게 대답하고 나갑니다. 조이는 조금 혼란스럽지만 그동안 재닌이 집안의 분위기를 많이 바꾼것에 동의하며 조치를 취해보려 고민합니다.

     

     

     

     어느 평일 점심시간, 6명이 전부 센트럴 퍼크에 모였습니다.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가 피비가 레이첼에게 레이첼이 일하는 회사에 잠시 가서 복사기를 빌려 사용해도 되는지 물어봅니다. 레이첼은 가능하지만 부장님이 없는 점심시간에 오라고 합니다. 곁들여 부장님이 자신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얘기를 하고, 이에 다른 친구들도 하나씩 동조합니다. 조이는 '어쩌면 11시 30분에 여기에 하나같이 모여서 커피를 마셔서 그런게 아닐까'라는 뜨금하게 하는 말을 해서 모두가 다시 일하는 곳으로 돌아갑니다. 

     

     그렇게 약속한 시간이 되서 피비는 레이첼이 일하는 랄프 로렌에 가서 레이첼의 키카드를 빌려 점심시간에 필요한 복사를 하게 됩니다. 그렇게 마무리하고 돌아온 피비는 레이첼에게 자신이 랄프 로렌과 키스를 했다는 폭탄 발언을 합니다.

     

     

     무려 회장의 이름이 회사의 이름인 곳에서 회장과 키스를 한 여자라니! 이것은 레이첼에게 큰 충격과 가십거리가 됩니다. 찰떡같이 복사기실에서 피비와 랄프 로렌이 키스를 했다고 믿은 레이첼은 자신의 부장인 킴과 어정쩡한 사이로 있는동안 엘레베이터에서 이것저것 스몰토크를 시도하다가 결과가 신통치 않자 피비와 랄프 로렌이 있었던 이야기를 얘기합니다.

     

     그리고 레이첼의 예상과는 다르게 부장인 킴은 이에 같이 타던 엘레베이터까지 멈추고 얘기를 들으려할정도로 열정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레이첼은 드디어 자신의 부장인 킴에게 새로운 어필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거침없이 이야기를 합니다. 

     

     

     

     와중에 로스는 다시 새로운 여자를 만나느라 바쁩니다. 새롭게 만난 여자와 좀 진전이 있어 자신의 집으로 데이트신청을 했는데, 이를 준비하기 위해 로스는 이빨 미백을 합니다. 근데 미백을 끝낼 타이밍을 한참 지나버려, 미백이 아닌 표백이 됩니다. 이가 완전히 새하얀 무언가로 바뀌자 로스는 황급이 이를 감추기 위해 갖은 수를 동원해봅니다.

     

     

     조이는 재닌에게 공용 거실, 화장실 등의 소품들이 아주 많이 여성향적으로 바뀐것을 어느날 재닌에게 얘기를 꺼내며 바꿀 것을 권고합니다. 하지만 재닌의 설명을 하나 둘 들어보니 완전히 쓸모가 없거나 의미없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조이는 재닌의 소품들을 하나둘씩 이해하기 시작합니다.

     

     피비가 랄프 로렌과 키스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부장인 킴과 신나게 얘기한 레이첼은 센트럴 퍼크에서 피비와 얘기했는데, 알고보니 랄프 로렌이 아닌 복사실 사환 케빈임을 알게되고 절망합니다. 그리고 이를 타개할 방법을 고민합니다. 챈들러는 최근 재닌의 영향으로 점점 여성성이 부각되는것 같아 걱정합니다.

     

     

     한번은 조이와 편하게 얘기하러 갔는데 조이는 재닌과 꽃 화분에 쓸 받침대 뜨개질을 하는 중이었습니다. 경악한 챈들러는 로스의 집으로 가는데, 로스는 치아 표백을 가리려고 화장을 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여자가 된 곳에 질겁한 챈들러는 로스의 방을 나갑니다.

     

     레이첼은 부장인 킴에게 사실을 얘기하나 믿지 않았고, 결국은 부장에게 조금 더 설득이 될만한 어조이지만 거짓말을 합니다. 그리고 결국은 부장인 킴이 레이첼을 안으며 말을 합니다. 다 겪어봤다고, 사실은 프린터실 사환 케빈이 문제였던 겁니다.

     

     

     로스의 데이트는 결국 로스의 치아 표백이 해결되지 않습니다. 결국 불러들인 여자친구와의 데이트를 최대한 이빨이 안들어나도록 온갖 애를 씁니다. 와인잔으로 입을 가리고, 손으로 입을 가리고, 빵으로 입을 가립니다. 밥먹는 데이트가 아니었으면 로스는 진작에 데이트는 파토났습니다. 그래도 어떻게든 분위기와 차분한 말로 여자와 애프터에 성공하고, 방에 준비한 네온 장식품을 자랑하러 불을 킵니다. 어두우면 이빨이 빛나지 않을거라 생각한 것은 그동안 침착했던 로스의 패인이었습니다. 어둠 속에서 로스의 표백된 치아는 네온으로 장식된 장식품들보다 더 밝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어둠속에 밝게 광명하는 로스의 미소 속 치아는 여성을 당혹감과 공포감이 들게 하는데 충분했고, 데이트는 이후 영 좋지 않게 진행됩니다. 

     

     조이는 재닌에게 공용 거실에 재닌이 설치한 여성용 소품들이 마음에 들었는지, 공용 거실은 남성적이어야 한다면서 그 소품들을 자신의 방에 옮길 것을 권장합니다. 

     

     

     

     

     

    재닌이 소개한건 실제 예술품

     

     조이가 유난히 벽에 걸린 아기 사진이 있는 초상화를 바라보며 재닌에게 논의할 것을 결심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재닌은 이를 진짜 예술품이며 전문 사진가가 찍은 것임을 설명합니다. 실제로 이 작품은 호주에 실존하는 예술가인 Anne Geddes가 만든 Waterlily 라는 작품입니다. 

     

     

     

     랄프 로렌이 프렌즈 시리즈에서 자기 자신으로 유일하게 등장하는 에피소드이며, 에피소드 통틀어 대사는 단 두줄 뿐입니다. 랄프는 단 두줄이 엘레베이터에서 진행되었는데, 랄프와 부장인 킴, 그리고 레이첼이 엘리베이터에 있을 때, 랄프는 카메라를 똑바로 응시하고 있습니다. 

     

    로스는 데이팅 상대에게 자신에게 5살 된 아들이 있다고 소개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1999년이었고 벤은 시즌 1의 끝에서 1995년 5월에 태어났습니다. 시간상으로 보면 벤은 4살로 소개되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The One With Ross' Teeth

     

     누구나 처음 프렌즈 에피소드들을 정주행할때 놓치지 않고 언급하는 에피소드입니다. 정말 프렌즈에 대한 기본적인 배경지식이나 인물들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없어서 로스가 치아를 표백한 시점에서 시리즈의 코미디성이 정립된 에피소드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예전에 프렌즈를 처음 접해서 정신없이 프렌즈를 즐겨봤을 때, 이 에피소드가 가장 재미적인 면에서 충격적이었고, 아직도 그때의 기억이 납니다.

     

     이 에피소드는 개리 할보손이 감독을 맡았으며, 데이비드 크레인, 마타 코프만, 페리 M. 레인이 각본을 맡았습니다. 해당 에피소드의 런닝타임은 총 22분으로, 북미에서 1999년 11월 18일 목요일에 방영되었습니다. 관객들의 평점은 10점 만점에 8.3점으로 잘만든 수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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